[컨설팅 인턴과 컨설팅 RA 포지션의 8가지 차이점]

1. 의미

: 컨설팅 RA가 말그대로 조사 (Research) 업무를 분담시키기 위해 선발하는 직급인데 반해 컨설팅 인턴 (Intern)은 정직원 채용을 염두해두고 업무 역량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선발하는 포지션을 의미합니다. 일부 회사의 경우 학부생, 그리고/또는 MBA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 인턴 (Summer Internship)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 업무 (하는 일)

: RA의 업무는 주로 구글, 통계청, 기업 홈페이지 등 공개된 곳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고 이를 엑셀, 파워포인트 등으로 요약하여 전달하는 것이며, 이 때 간단히 자신이 발견한 시사점을 덧붙여주어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RA는 외국어 자료를 한글로, 또는 한글 자료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업무와 각종 회의에서의 노트 작성, 데이터 펀칭 등 단순반복적인 업무들 역시 수행하게 됩니다. 반면 인턴은 보통 실제 케이스(프로젝트) 팀에 소속되어 한 모듈의 작은 파트를 맡거나 경력 있는 컨설턴트를 보조해주는 일을 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단순 업무가 아닌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3. 채용 방식

: 컨설팅사들의 채용방식은 저마다 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RA 포지션 선발시에는 팀원 1~2명 정도가 서류 스크리닝을 한 후 30~60분 가량의 인터뷰 1~2회 (통상 1회)를 거치게 됩니다. 인터뷰시에는 언어능력 등 구체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주를 이루며, 업무를 대하는 자세, 투자 가능한 시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아주 간혹 간단한 게스티메이션 (수치 추정) 문제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한편 인턴은 이와 달리 실제 정직원 컨설턴트를 선발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다수에 의한 서류 스크리닝 이후 수차례의 케이스인터뷰 (Case Interview)와 핏인터뷰 (Fit Interview)를 거쳐 선발됩니다.

4. 평가 사항

: RA 선발시의 평가항목은 그 업무 내용의 특성상 자료 검색 능력 (다양한 사이트 활용 경험 및 능력), 외국어 능력 및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프로그램 능숙도가 주를 이룹니다. 케이스 팀의 필요성에 따라 어떤 자료는 어디서 찾아야 하겠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외국어 자료를 주고 번역을 시켜보기도 하며, vlookup 등 엑셀 함수 및 매크로 등 기능 사용 가능 여부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체력, 업무에 투자 가능한 시간 등에 대한 체크와 이력서 상 과거 경험에 대한 질문을 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받습니다. 인턴의 경우 케이스인터뷰를 통한 논리력, 문제해결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프로페셔널함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됩니다.

5. 지원 방법

: 기본적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놓은 예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맥킨지, BCG, Bain RA 구하는 방법: http://ecareer.co.kr/board/job_view.aspx?boardidx=1142

6. 계약 기간

: 인턴의 경우는 통상적으로 6~8주 진행되나, RA의 경우는 프로젝트에 따라 하루짜리 부터 수개월까지 포지션까지 다양하니 시작 전 미리 일정을 알아보고 이를 감안하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컨설턴트들로서도 RA가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하면 매우 번거롭고 때로는 책임감이 없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끝까지 맡은 바 업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7. 정직원 전환

: 서두에 말씀드렸듯 인턴의 경우 약 2달간의 인턴 기간이 끝나면 그 기간을 바탕으로 평가가 일어나고, 즉시, 또는 필요시 두어차례의 인터뷰를 추가적으로 거쳐 선발 (정직원 전환)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RA의 경우 이러한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면 되고, 아주 간혹 팀에서 정말 좋은 인상을 받게되면 해당 RA 인력을 HR부서에 추천하여 인터뷰를 보도록 만들어주는 경우, 즉 서류 스크리닝 단계 통과를 하게 도와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8. 얻을 수 있는 것

: 인턴의 경우 실제 케이스를 경험해보면서 동시에 인턴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보상 (특히 MBA 학생의 경우)을 받게 되며, 언급했듯 정직원으로서 컨설턴트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RA의 경우에는 보통 하는 일 자체는 단순한 일로서 자기계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자료나 메일 내용을 통해 컨설턴트들이 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고, 그들의 업무 방식이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고 배울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현직 컨설턴트들로부터 모의 인터뷰 (Mock Interview) 기회를 몇 번 얻을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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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RA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이 일이 정말 하고 싶은가?'와 '이 일은 과연 나의 적성에 맞는가?'라는, 커리어를 선택함에 있어 굉장히 핵심적인 2가지 질문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컨설팅사에 합격하는데 있어 컨설팅 RA경험은 사실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 컨설턴트 중에서도 컨설팅사 RA 경험이 전무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컨설팅사 입사 지원을 고려중에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RA, 또는 인턴에 지원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1~2달간의 경험과, 가능하다면 컨설턴트들과의 상담을 통해 상기 2가지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꼭 찾아내실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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