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인터뷰 연습을 시작하거나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는 '막막함'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케이스 인터뷰에서 접하게 되는 문제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스 인터뷰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다양한 산업과 기업, 사기업은 물론 공공기관까지 고객사 (client)의 종류도 다양한데다

수익성 증대, 신시장/신사업 진출, 인수합병 (M&A) 등 경영 관련 주제부터 때로는 통일, 코로나, 올림픽 등 사회적인 주제까지 다루며

심지어 유사한 주제의 문제라 할지라도 구체적인 상황과 그에 따른 정보/데이터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어떤 분들은 과연 케이스 인터뷰 실력이 연습이나 노력을 통해,

그것도 비교적 단기간 내에 향상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그 과정이 비록 쉽지는 않을지라도 '훈련과 연습을 통해 문제해결역량을 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핵심적인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핵심입니다.

1. 논리적 사고능력 (logical thinking ability)

케이스 인터뷰 문제들이 어려운 이유는 그 문제가 매우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된 복잡한 문제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케이스 인터뷰 문제를 받은 지원자들은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을 자주 겪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역량은 결국 논리적 사고능력입니다.

다행히도 논리적 사고능력은 훈련을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이미 이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과 함께 반복적으로 문제해결의 답이나 결과가 아닌 '문제해결의 과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며

자신이 흔히 저지르는 논리적 비약이나 오류를 찾아내고 그 습관을 고침으로써

복잡해보이는 문제도 논리적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분해(구조화)하여 실수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2. 비즈니스 센스 (business acumen)

케이스 인터뷰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이 논리적 사고능력이기는 하지만

유사한 논리적 사고능력을 갖춘 사람간에서 차별화될 수 있는 역량이 바로 비즈니스 센스, 즉 사업적인 감각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업적 감각을 구성하는 요소 중 직관력이나 통찰력은 단기간 내 향상시키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단기간 내 이러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몇 가지 주요 비즈니스 시나리오들을 완벽히 습득하는 것입니다.

즉 NPV, DCF, 5 forces model, BCG matrix, PEST, 3C 등 개념이나 프레임워크를 단순히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거꾸로 기업들이 겪게 되는 주요 문제상황과 비즈니스 시나리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먼저 정의하고 이해한 다음

그러한 문제상황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순간에 무엇을 목적으로 어떠한 이론이 필요하며

또 그 사용 결과 실제 정보/데이터가 주어졌을 때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전략으로 연결시키는지까지의 상황별 시나리오를 훈련을 통해 익혀둔다면

케이스 인터뷰에서 특정 문제상황이 묘사될 때 자연스레 그 뒤에 펼쳐질 시나리오가 순차적으로 떠오름으로써 부족한 직관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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