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컨설팅 :: Big3/MBB 컨설팅펌 최근 채용 트렌드 (채용일정에서 서류/인터뷰까지)

2020년 상반기 MBB (McKInsey, BCG, Bain) 채용을 지켜보면서 느껴지는 작년과 올해 채용 트렌드를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채용 일정의 변화

올 상반기 MBB 채용은 베인이 2월 16일, 맥킨지가 2월 17일, BCG가 2월 18일 서류마감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상반기가 2월말~3월초 서류마감으로 진행되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보름정도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몇 번의 채용시즌을 통해 3사가 조금씩 채용 시기를 앞당겨온 터라 올해와 내년에도 채용일정은 최소 이와 비슷하거나 더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저희 이커리어의 Big3 Class도 진행일정을 변화시키는 등 대응하고 있으며 지원자분들 역시 더욱 미리 입사 준비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 상반기 McKinsey & Company 채용일정)

2. 홍보 방식의 변화

이와 같이 채용 시기가 상반기 2월, 하반기 8월로 앞당겨지다보니 아직 개강전이라는 시기적 특성 상 학교를 통한 채용설명회가 열리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작년과 올해 베인과 BCG에서는 webex 등 프로그램을 통한 webinar 형태의 online/virtual 회사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BCG에서는 카카오톡 채널을 신설하여 지원자들이 더욱 쉽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2020 상반기 BCG 채용공고 중)

3. 지원 서류의 변화

올해 상반기 베인에서는 처음으로 신입 지원자들에게 에세이(Essay)가 아닌 커버레터(Cover letter)를 요구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Oliver Wyman (올리버 와이만) Arthur D. Little (ADL, 아서디리틀) 등 회사들에서도 신입이나 인턴에게 커버레터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평소 시간이 있을 때 커버레터를 미리 작성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베인의 이러한 변화에 자극을 받아 에세이의 주제 변화 등을 시도하는 회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4. 테스트 (Test)의 변화

맥킨지는 여전히 Problem Solving Test (PST)를 진행하는 반면 BCG는 올 상반기부터 테스트의 방식을 일부 변경하였습니다.

굳이 BCG office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시간과 문제수를 줄이고 말하기 부분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서류 외에도 테스트를 통해 인터뷰 대상자 선별에 객관화된 하나의 기준을 더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5. 케이스 인터뷰 (Case Interview)의 변화

과거 맥킨지 스타일의 케이스 인터뷰와 BCG/베인 스타일의 케이스가 크게 구분이 되었다면 그 경계가 다소 흐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베인과 BCG에서도 맥킨지 스타일의 계산이 포함된 문제 출제 빈도가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아지고 있으며

맥킨지에서도 2차~최종 라운드에서는 간혹 전형적인 자사의 문제 스타일을 벗어난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MBB를 포함한 전략컨설팅 케이스 인터뷰를 준비하시는 지원자들은 폭넓은 문제 스타일을 다뤄보고 익힘으로써

특정 회사에서는 특정 스타일의 문제가 나온다는 선입견은 버리고 준비에 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