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케이스 인터뷰 (Case Interview) 이해하기

-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하기에 앞서 지원자들은 케이스 인터뷰가 무엇인지를 주의깊게 파악해보아야 합니다. 케이스 인터뷰에서 면접자(Interviewee)는 면접관(Interviewer)와 30분에서 1시간에 걸쳐 특정 케이스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보게 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케이스 (Case)란 대체로 비즈니스 케이스 (Business Case)를 의미합니다. 즉 기업이 겪게 되는 문제를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그러면 기업은 어떤 문제를 겪을까요?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책 '케이스 인 포인트'(Case in Point, 마크 P. Cosentino 지음)에 따르면 케이스 인터뷰에서 다루는 기업들의 문제는 다음과 같은 12가지 주요 이슈들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1) 신규 시장 진출 - 새로운 시장에 진출 해야 하는가?, 진출 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인가?

2) 산업 분석 - 특정 산업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

3) 인수 합병 - 특정 기업을 인수 해야 하는가? 어떻게 결정할 수 있는가? 얼마에 인수해야 하는가?

4) 신제품 개발 - 특정 신제품을 출시 해야 하는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초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가?

5) 가격 전략 - 가격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 얼마로 설정해야 하는가?

6) 성장 전략 -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은? 어디에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가?

7) 신규 사업 착수 -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가? 성공적인 초기 전략은?

8) 경쟁 대응 전략 - 경쟁사의 특정 움직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9) 매출 증대 - 매출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전략을 수행해야 하는가?

10) 비용 절감 -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떤 전략 수행이 가능한가?

11) 이익 증대 -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수행해야 하는가?

12) 흑자 전환 - 적자 상태의 회사를 어떻게 흑자 전환시킬 것인가?

물론 이 중에도 더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가 존재하며, 12가지 유형에 속하지 않거나 2개 이상이 혼합된 유형의 문제도 있습니다.

2. 케이스 인터뷰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

-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하시면서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하시면 좋습니다.

1) 전현직 컨설턴트에게 모의 인터뷰 (Mock Interview)를 최대한 빨리 받아본다.

물론 지인 중 전현직 컨설턴트가 없다면 어려운 부분이나, 어떻게든 기회를 구해 실제 컨설턴트들에게 모의로 케이스 인터뷰를 받아보는 것, 그것도 본인의 준비 여하를 막론하고 빨리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원자는 이 모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케이스 인터뷰의 대략적인 흐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면접관(Interviewer)은 어떤 질문들을 던지는가?

  - 어떻게 푸는 것이 '잘 푸는 것'인가?

  - 나의 '장점'과 '부족한점'은 무엇인가?

전현직 컨설턴트들과의 모의 인터뷰가 중요한 이유는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향점이 어디인지 모르고 아무리 문제를 혼자 풀어보아야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특히 혼자 책으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의 경우 그 케이스 인터뷰 준비의 방향성이 옳지 않을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2) 팀을 이뤄 준비한다.

실제 케이스 인터뷰는 대화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함에 있어 혼자 할 수 있는 것에는 확실한 한계가 있습니다. 본인을 포함해 2~3명 정도로 한 팀을 꾸려 서로 모의 인터뷰를 통해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습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반드시 혼자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다.

팀이 구성되고 나면 혼자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팀을 통한 모의 인터뷰는 '실전 연습'이지 실력을 늘리는 시간이 되기 어렵습니다. 반드시 혼자 문제 하나하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킨 후, 모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테스트해보아야 합니다.

4) 기출 문제를 풀어본다.

실제 나왔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기출문제를 구할 수 없다면 책에 나온 문제를 활용하거나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직접 문제를 만들어 풀어봐도 좋습니다.

5) 주요 주제에 대해 확실히 익히고 넘어간다.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처음 해보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매출 증대, 이익 증대, 비용 절감, 신제품 개발 및 출시, 신규 시장 진출, 기업 인수 합병 등 주요 주제(비즈니스 시나리오)별로 문제를 다뤄가며 이 이슈들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을 들이시길 빕니다.

6) 다양한 산업의 문제를 풀어본다.

소비재, 유통 등 친숙한 산업은 물론 가급적이면 친숙하지 않은 중공업, 금융업 등 산업에 대한 문제도 다수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7) 숫자 계산 및 추측 연습을 한다.

케이스 인터뷰 준비에 있어 수치 계산 및 숫자 추정 연습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케이스 인터뷰에서는 돌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연간 커피가 몇 잔이나 팔릴 것 같은지?' 등 소위 게스티메이션 (Guesstimation) 문제가 종종 등장하여 지원자로 하여금 그 접근 방법 수립이나 실제 계산을 해보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해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1)번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일반적인 전략컨설팅사 입사 희망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혹 운이 좋게도 지인 등을 통해 전현직 컨설턴트들과의 모의 인터뷰를 받아보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그 기회를 미루지 마시고 지금 당장 활용하시길 빕니다. 가급적 경험이 풍부한 1명, 또는 2명 이상과의 모의 인터뷰를 통해 균형 잡힌 피드백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지향점과 준비 방법, 그리고 자신의 실력에 대해 감을 제대로 잡은 후 나머지 2)번 ~ 7)번 까지의 유의사항을 통해 차근차근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나민혁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