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면 다른 두 회사와 차별화되는 점이 한 가지 눈에 띕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베인의 Shared Values와 Teamwork에 대한 선언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해놓은 부분을 보면 '동료'와 '팀웍', 그리고 '즐겁게 일한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그런지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베인의 느낌은 가장 젊고, 활기차보였습니다. 

또한 베인은 Big3 컨설팅사 중에서 가장 빠른 리크루팅 프로세스로 유명합니다. 보통 서류 제출일도 맥킨지, BCG 두 회사에 비해 조금씩 빠르고, 서류 통과, 인터뷰 다음 라운드 진행 등 디씨젼이 빨라 최종 오퍼(offer)가 가장 빨리 나오는 것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1st round에서의 인터뷰는 두 번의 시간 모두 게스티메이션(guesstimation) 문제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매출을 추정하는 것, 하나는 가격을 책정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출한 레쥬메와 에세이 기반의 질문도 빠지지 않았구요. 게스티메이션 문제는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의 논리에 따라 최종적인 답변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한 분은 나이스하게, 한 분은 조금 더 많은 챌린지를 던져가며 제 논리를 더 발전시키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각 인터뷰는 1시간 미만으로 진행이 되었던 것 같네요.

2nd round부터는 보다 더 일반적인 비즈니스 케이스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수치에 대한 질문도 중간중간 섞여있었던건 역시나 베인 인터뷰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꽤나 많은 챌린지가 들어오지만 기분이 나쁠 정도는 아니었구요. 어떻게보면 다소 직관이나 센스가 필요한 맥킨지, BCG 인터뷰 보다 베인 인터뷰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면을 더 어필하는 것이 맞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나민혁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