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인터뷰 준비는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요?

통상 3월, 9월 신입 채용이 이루어지는 컨설팅업계의 특성상

상반기는 1~2월, 하반기는 7~8월부터 입사 준비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에 해당하지 않는 시기에 이커리어를 찾아오시는 지원자분들의 경우에는

예상 지원시점을 앞두고 과연 언제부터 입사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최적일지를 여쭤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답은 항상 '가능한 빨리 시작하시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우선순위가 더 높은 다른 일이 있지 않는 이상

컨설팅펌 입사 준비는 빨리 시작하면 할 수록 좋은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이 준비 시작 시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 학과공부, 인턴 등 다른 할 일이 있는 경우

학점과 경력사항은 그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항목이므로

일정수준 이상의 학점과 컨설팅 연관 경력이 필요하다면

케이스 인터뷰 준비보다 이를 우선시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1주일에 하루라도 여유가 있다면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병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미리 준비를 시작하게 되면 지원시점에 실력이 오히려 떨어질까 걱정하는 경우

제가 컨설팅펌 입사 상담을 하면서 가장 놀랐던 점 중 하나가 바로 

이 2번과 같은 이유로 시작 시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준비를 앞두고

일찍 공부를 시작하면 시험 때 오히려 점수가 안나올까봐

미리 공부를 하는 대신 하루이틀 전부터 벼락치기를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단순 암기시험의 경우 위와 같은 걱정이 타당할 수 있습니다.

미리 외워놓은 것들을 잊어버리면 실제 시험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컨설팅 채용과정은 암기가 아닌 실력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미리 준비를 시작하여 실력을 가능한 키워야 합니다.

또한 컨설팅펌 입사 준비를 위해서는

Resume, Essay 또는 Cover letter 등 서류 작성과

Fit interview 및 가장 실력을 높이기 어려운 Case Interview 까지

해야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러므로 결심이 섰을 때 가능한 미리 준비를 시작하여

일찍 서류 초안을 준비하고 이론 및 연습을 통해 인터뷰의 기본 실력을 키워놓은 다음

입사 직전 1~2달 간 추가된 경력을 바탕으로 서류를 완성시키고

실전 인터뷰 연습 (Mock interview)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최선의 준비방법입니다.

대학에서도 벼락치기를 통해 애매한 상위권은 가능할지언정 수석이나 차석은 어려운 것 처럼

수많은 엘리트 들 중에서도 겨우 한 자리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 BCG,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등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면

가능한 조금이라도 빨리 준비를 시작하시기를 다시 한 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3. 예외적인 경우

지원자들 중에는 가끔 준비 없이 케이스 인터뷰 문제를 풀어보았는데도

문제해결 (Problem Solving)이 크게 어렵지 않고

이를 존재감있게 인터뷰어에게 설명하거나 인터뷰어를 설득하는 것 (Presence & Communication)

역시 어렵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보통 어린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공부나 대외활동에 있어 탁월함을 보임과 동시에 리더십 경험까지 두루 갖춘 분들에게서 보이는 현상으로

이미 생활 속에서 컨설팅회사가 원하는 논리적 문제해결 및 리더십 역량을 충분히 길러온 경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분들의 경우 꼭 일찍부터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시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는 유수의 우수한 학교 출신 분들에게서도 찾아보기 매우 드문 경우이므로

반드시 준비를 미리 시작해보고 자타가 위와 같이 공인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차근차근 준비하여 경쟁력을 갖춰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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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목표를 위해 미리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하기 싫고 귀찮은 일인지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7년여간 강의와 1대1 컨설팅을 진행하며

충분히 똑똑하신 분들이 막상 준비시간이 부족하여 연습이 충분치 않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원하던 컨설팅펌에 입사하지 못하고 결국 원하지 않았던 진로를 택하시는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미리 준비를 시작하지 않는다고 해서 합격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운이 좋으면 연습이 아닌 타고난 자질만으로 합격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도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방법 역시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당연하게도 컨설팅 외에도 좋은 직장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자신이 컨설팅펌 입사를 원한다면

개인연습을 통해서나 컨설팅학회를 통해서 1~2년 이상 준비해온 다른 지원자들을 제치고 입사의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벼락치기 준비를 통한 요행을 노리기 보다는 가능한 빠른 시점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차별화된 실력으로 반드시 합격을 이뤄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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