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회사 취업을 위해 케이스인터뷰 준비는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아무래도 케이스인터뷰의 특성 상 혼자 준비하기보다는 그룹스터디를 병행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랜 기간 케이스인터뷰 스터디를 지원해드린 경험에 비추어 유의사항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계획 수립 및 점검

최대한 빨리 스터디 운영 계획을 세워 가급적 실제 컨설턴트에게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 지원시점을 정했으면 남은 기간이 얼마인지 파악하고

스터디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한 후 몇 번을 만나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실제 스터디를 1~2회 정도 운영해보면 무언가 생각과 달리 흘러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때 최대한 빨리 실제 컨설턴트를 만나 진행하는 방식을 보여주거나 설명해준 후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한된 시간을 활용하여 무엇을 얻을 것인가,

그리고 어떤 것이 잘하는 것이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지향점이 명확하지 않으면

스터디의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모의 인터뷰 (mock interview) 진행과 정리

스터디의 핵심이 되는 모의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친목을 배제하고 마치 처음 보는 사람끼리 진행하듯 최대한 실전처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끼리 스무고개 하듯 케이스인터뷰를 진행하면 안되고

긴장과 압박을 적절히 느껴가며 막다른 골목을 스스로 헤쳐나오는 듯한 경험을 해야 실제 실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모의 인터뷰가 끝나고 나면 다시 즐겁고 열띈 분위기로 문제에 대해 토론하여

단순한 답이 아닌 문제의 접근방법과 논리, 산업에 대한 감각 등 실력 향상을 위한 배움을 반드시 남겨야 합니다.

3. 컨설턴트로서의 자세 훈련

문제해결능력 (problem solving skill)은 물론

컨설턴트로서의 존재감 (presence)를 키우기 위해

자세, 표정, 말투 등에 있어 자신감과 설득력을 키우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만약 좋지 않은 습관이 있다면

인터뷰어는 반드시 이를 지적하고 고쳐줄 수 있어야 하며

인터뷰이는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개선하여 다음 인터뷰에서 적용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4. 함께 할 일과 혼자 할 일의 구분

모의 인터뷰를 몇 문제 진행하고 내용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훌쩍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프레임워크 등 이론 공부, 산업 공부 등 모의 인터뷰가 아닌 부분 중

어떠한 부분을 함께 진행하고 또 어떠한 부분을 혼자 할지 명확히 구분하여야

혼자 공부하고 연습한 것을 스터디에서 실전적으로 활용해봄으로써

원활한 케이스인터뷰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습니다.

5. 불확실한 정보 공유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스터디 진행의 이점 중 하나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반대로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걱정을 서로 이야기하느라 스터디 시간을 허비하여

정작 실력 향상을 통해 자신감을 얻기는 커녕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 채 자신감만 잃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맥킨지, BCG, 베인앤컴퍼니, AT커니, ADL, 롤랜드버거, LEK, 딜로이트, KPMG, PwC, EY, 티플러스 등

모두가 대기업 신입공채에 비해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 그래서 들어가기 어려운 기업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좁은 문을 뚫어내고 합격하는 사람은

컨설팅 업계의 정보에 빠삭한 사람이 아니라

결국 문제해결능력과 존재감을 갖춘 실력있는 사람임을 기억하고

근본적인 실력 향상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은

여러분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훌륭한 학력과 이력을 지난 지원자들 중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안타깝게도 불확실한 정보 공유와 걱정으로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보내느라

정작 실력 향상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어딘가에서 열심히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는 지원자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이제부터 걱정 대신 연습에 매진하신다면 결국 원하는 컨설팅회사 입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