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베인앤컴퍼니, BCG 등 컨설팅펌 입사를 위해

케이스 인터뷰 (case interview)는 지원자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통상 라운드로는 2~3개 라운드, 개수로는 4~6회 정도의 케이스 인터뷰를 보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편향 없이 다각도의 케이스 인터뷰 준비가 필요합니다.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위한 스터디를 운영하고 있거나

케이스 인터뷰 준비를 이제 막 앞두고 계신 분들은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소홀함이 없이 다양한 문제를 다뤄보시길 바랍니다.

1. 주제별 문제 구분

케이스 인터뷰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구분법이 바로

주제에 따라 문제를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매출증대, 비용절감, 신제품/신시장/신사업 전략, M&A 등

주제별 문제 풀이 연습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산업별 문제 구분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 산업에서부터,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업, 에너지, 산업재,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과 관련된 케이스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각 산업에 대한 감각을 키워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에는 산업재, 금융업에 대한 친숙도가 낮은 편인 반면

케이스 인터뷰에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므로

반드시 특정 산업에 취약하지 않도록 실력을 향상시켜놓는 것이 좋습니다.

3번부터는 의외로 많은 지원자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 케이스 문제 구분법입니다.

3. 계량적/ 전략적 문제 구분

시장규모 수치를 추산하거나, 이익규모, 이익률의 변화를 계산하는 등

소위 계량적 감각 (quantitative comfort level)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하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시장의 성장 드라이버를 구조화하거나, 소비자의 핵심구매요인, 경쟁구도/강도/우위 등을 추론 및 파악하여

문제의 원인이나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수립이 가능한지를 집중적으로 테스트해보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간단히 말해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문제를 모두 다뤄보아야 특정 방식의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인터뷰어 리드/ 인터뷰이 리드 문제 구분

'인터뷰어 (interviewer, 면접관)가 진행을 이끌어나가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인터뷰이 (interviewee, 지원자)가 진행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통상 인터뷰어 레드 케이스 인터뷰 문제 (interviewer-led case) 는

문제가 구조화, 데이터 분석, 결론 도출 등의 단계로 명확히 나누어져

인터뷰어가 원하는 단계에 맞추어 각 행위에 집중하면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치나 정보 등 데이터 역시 인터뷰이가 요청할 필요 없이

인터뷰어가 적정한 타이밍에 문서나 구두로 한꺼번에 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인터뷰이 리드 케이스 인터뷰 문제 (interviewee-led case) 는

지원자가 스스로 문제를 이끌어가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여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인터뷰어는 데이터를 주거나 논리에 대한 챌린지를 하는 역할 정도의

제한적 개입에 그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 유형에 있어 때로는 인터뷰어가 문제상황 파악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하고

나머지 데이터는 인터뷰이 스스로 추론하거나 가정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맥킨지의 경우에는 인터뷰어 레드 케이스가 자주 출제되는 반면

베인과 BCG의 경우에는 인터뷰이 리드 케이스가 좀 더 많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5. 풀이과정이 중요한 문제/ 결론이 중요한 문제 구분

케이스인터뷰 문제 중 풀이과정 자체가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보통 소위 말하는 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한 구조화 자체가 중요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고려할 수 있는가,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

정보들이 모였을 때 어떠한 논리로 결론을 도출할 것인가 등이 중요한 평가요소가 됩니다.

반면 결론이 중요한 문제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케이스 문제를 출제하는 인터뷰어들은 구조화 (structuring)에 큰 관심이 없으며

어떠한 가설 (hypothesis)과, 어떠한 결론(solution)을 도출하고 주장하느냐를 중점적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자 합니다.

전자의 문제유형에 비해 비즈니스 센스 (business acumen)와 기업가정신 (entrepreneurship) 이 중요한 평가요소인 문제들이라 할 수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구조화나 데이터 제공의 단계를 생략하고 결론부터 요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스 인터뷰 문제를 구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준들을 알아보았으며

이와 같은 구분법을 활용하여 특정 유형의 케이스 문제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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