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인터뷰에서 정답은 없다는 말의 의미

케이스인터뷰를 가르치면서

'어차피 케이스인터뷰에 정답은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게됩니다.

이 말은 맥킨지나 베인앤컴퍼니 등 전략컨설팅펌들의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출처: 베인앤컴퍼니 홈페이지)

하지만 케이스인터뷰를 준비하는 많은 지원자들이

'답이 없는 문제'가 뜻하는 바에 대해 혼란을 겪습니다.

아래 글에서 컨설팅펌들이 케이스인터뷰에

'정답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와 관련하여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사항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진짜 정답은 없나?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실제 정답에 대한 아무런 생각 없이 내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인터뷰어가 생각하는 옳은 전략이나 결론이 정해져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2. 그렇다면 왜 '정답이 없다'고 말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컨설팅펌은 '답을 맞췄는가'로 여러분을 평가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케이스인터뷰를 준비하는 많은 분들께서는

이 문제의 원래 정해져있는 답이 무엇이며 그것을 맞출 수 있냐 없냐에 대해

두려워하고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3. 그러면 어떻게 평가받는가?

인터뷰어는 케이스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여러분을 평가하게 됩니다.

우선 잘 모르거나 복잡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의 힘으로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실마리를 찾아 해결해낼 수 있는가 하는 

능동적 문제해결능력입니다.

다음은 클라이언트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성숙한 자세와 설득력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결국 컨설팅펌들은 케이스인터뷰를 통해

객관식 시험이 아닌 주관식 서술형 시험의 관점에서

여러분이 문제를 대하는 자세와

이를 해결해내는 과정에서 관찰되는 능력을 평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답이 뭐지?'라는 생각을 하느라

문제상황에 집중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는 대신

'어려운 문제해결이라는 상황 자체를 태생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케이스인터뷰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첫걸음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