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펌 입사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왜 컨설팅펌에 입사하고 싶은지 (why consulting)를 여쭤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대답 중 하나가 '배움과 성장' 입니다.

하지만 어떤 역량을 개발하고 싶은지, 또는 어떤 역량이 개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구체적인 답변을 하는 분들은 비교적 드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컨설팅펌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게 되면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것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문제해결능력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A or B, 또는 Yes or No 형태로 이루어진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제한된 정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너무나 방대한 정보로부터 유의미한 시사점을 이끌어내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또 내가 내린 결론이나 선택이 과연 최선의 것인지 그 논리와 근거가 자신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문제해결보다는 정보탐색이나 두서없는 고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다

소위 말하는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컨설턴트로 입사하게되면 이러한 문제해결의 전문가로 성장하게 됩니다.

고객사가 제시하는 기업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1) 문제 상황을 명확히 정의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2) 가설 기반의 문제해결 계획을 수립하며,

3) 정보를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분석하며,

4) 설득력있는 결론을 능동적으로 도출하는

능력을 익히게 됩니다.

다양한 문제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제한된 시간 내에

설득력이 높은 결론을 도출하는 문제해결능력은

많은 기업들이 신사업, 해외사업 등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컨설턴트들을 찾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2. 리더십

컨설턴트로서 일하다보면 리더십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 속에서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게 됩니다.

우선 문제해결능력의 향상과 더불어 사고의 깊이가 더해지면서

남다른 사고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개발한 논리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받는 환경 속에서

타인의 의견에 쉽게 좌지우지되지 않고

자신의 두뇌로 비판적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길러진 능동적이고 깊이있는 사고력은 리더십의 원천이 되어

업무를 주도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켜줍니다.

또한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을 대하며 기본적 대인관계능력이 향상되며

특히 이들을 설득해나가는 과정에서 리더로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개발됩니다.

3. 산업 및 경영 지식

컨설턴트로서 팀장급 정도가 되기 전에는

보통 다양한 산업 및 주제의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산업재, 금융, 소비재, 전자통신,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을 접해보며

해당 산업의 현 시점 가장 큰 고민거리가 무엇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산업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지식 역시 습득이 가능합니다.

중장기 성장전략에서부터 마케팅, 세일즈, M&A, HR, IT 등 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제네널리스트(generalist)로서 지식과 상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컨설팅펌들은 프로젝트를 통한 자연스러운 지식습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턴트들에게 항상 최신의 산업 및 경영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글로벌 경험

맥킨지, BCG, 베인앤컴퍼니와 같은 컨설팅펌들은

전세계에 수십개 이상의 사무소를 가지고 있으며

고객사를 위해 해외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컨설팅회사에 입사하게되면 기본적으로는

해당 국가 해당 도시 사무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통상 해외사무소들과의 컨퍼런스콜 등 회의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도움을 서로 주고받고 있으며

때로는 해외 컨설턴트들이 서울을 방문하여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반면 서울 사무소의 컨설턴트들이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짧게는 수주에서 수개월간 해외에 체류하는 경우들고 있고

극단적으로는 소속 변경 (transfer)을 통해

아예 해외사무소에 소속된 컨설턴트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컨설턴트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국가의 인력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그러한 과정에서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