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채용 전망, 2016년 채용 규모 예측

2015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16년 채용 전망 및 2016년 채용 규모를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채용 규모 예상치는 기업들이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한 2016 경제 성장률은 약 3%로 이는 과거 예상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또한 유가 및 원자재가의 급격한 변화, 미국 금리 인상 예측, 중국 경기의 위축 전망 등은 수출에 의존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있어 불안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국내 약 200여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 결과 총 응답자의 52.3%가 내년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는 올해 약 38%의 응답자만이 긴축경영을 선택했던데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며 그만큼 내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겠습니다.

또한 대기업 중 약 36.8%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2016년 채용 계획에 대해 '소폭 축소'를 꼽았고 '금년 수준'이 32.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은 약 56.1%가 '금년 수준'을 선택했고 '소폭 축소'가 21%로 뒤를 이어 그나마 올해와 유사한 규모의 채용을 예고했습니다.

산업 구분에 따른 채용 전망으로는 특히 올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 및 기계, 조선 등 중공업 산업의 신규 채용 전망은 어두운 편입니다.

또한 최근 이자수익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의 채용 규모 역시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과 LG로 대표되는 전자 산업 역시 경쟁 심화와 불확실성의 증가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 투자 규모가 제한 적일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라 신규 채용 확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LG화학, 삼성전자 등 최근 전기차 및 스마트카 관련 배터리,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및 부품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거나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의 관련 직무 채용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업종인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은 신규 및 경력직 채용 증가가 기대되는 업종입니다.

또한 비교적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산업과 최근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으로 인한 면세점 등 유통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레저 산업에서의 채용 규모는 현상 유지 또는 소폭 증가 수준이 예상됩니다.

다만 내수 부진의 동반으로 인해 채용 규모가 아닌 채용의 질 자체가 향상 또는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2016년 채용 규모는 전반적으로 소폭 축소가 예상되며 일부 업종에서의 공학 전공자와 어학 능통자 및 국내외 B2C, B2B 영업 담당자를 중심으로 채용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중히 지원 직무를 선정하고 필요 역량을 정확히 파악한 후, 자신이 가진 관련 역량을 충실히 어필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