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컨설팅펌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회사는 맥킨지 (McKinsey&Company)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Vault Ranking에서도 여러 컨설팅사 중 가장 높은 명성 (Reputation) 점수를 오랜 기간 유지한만큼 이는 사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경력직으로 컨설팅펌에 이직하시려는 분들에게도 역시 이러한 선호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력직으로 맥킨지에 이직할 수 있는 포지션이 크게 2가지라는 사실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드려보고자 합니다.

0. 맥킨지 컨설턴트의 2가지 성장 트랙 (2 track)

: 맥킨지 홈페이지의 커리어 소개 페이지를 잘 읽어보면 Consulting 포지션에 다음과 같은 2가지 포지션이 설명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Generalist/Practice consultants 이고, 두번째는 Subject matter experts 입니다. 지금부터 각 포지션이 의미하는 바와 차이점, 그리고 성장 경로에 대해 요약해보겠습니다.

1. Generalist/Practice consultant

: Generalist/Practice consultant (이하 제네럴리스트) 포지션은 통상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컨설턴트 트랙으로 보시면 됩니다. 특히 학부나 일반 석사, MBA 등을 졸업하고 경력 없이 바로 입사하는 경우는 통상 이 트랙으로 입사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력직 지원자 역시 이 트랙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포지션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또 다시 Generalist consultant와 Practice consultant로 나뉩니다.

우선 Generalist consultant의 경우 학부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면 특정 업무 경력 없이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따라서 전공에 대한 제한도 없습니다. 

이 트랙으로 맥킨지에 입사하게 되면 회사의 필요와 본인의 관심사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산업 (중공업, 금융, 전자,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등)과 기능 주제 (전략, 마케팅/세일즈, 조직, 리스크 관리 등)의 케이스(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Generalist consultant가 영원히 이러한 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고 쌓이는 경험에 따라  Practice consultant로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Practice consultant의 경우 특정 practice에 대한 경험과 지식, 통찰력을 가진 컨설턴트를 의미하며, 여기서 이야기하는 practice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특정 산업 (에너지/화학 전문 컨설턴트 등)이 될 수도 있고 특정 기능 (Corporate Finance 전문 컨설턴트 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Practice consultant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산업공학, 기업재무 등의 특정 전공 학력이나 실제 업무 경력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특정 practice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면 지원시 이를 맥킨지에 밝혀 회사가 이에 적합하다고 판단할 시 Practice consultant로 입사할 수 있으며 이와 달리 우선 여러 practice를 경험해본 후 본인의 전문 분야를 선택하고 싶거나 회사의 판단에 의해 Practice consultant로서는 아직 경력 등 부족한 점이 있거나 필요성이 떨어지는 경우 Generalist consultant로 입사할 수 있습니다.

통상 이 선택은 개인의 학력, 경력 및 선호와 회사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져 최종적으로 결정되게 되므로 지원자는 미리 이에 대해 고민할 필요 없이 지원시 Generalist/Practice Consultants 라는 공통 항목으로 지원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트랙으로 입사하게 되면 보통 학부/일반석사 및 일반 경력직인 경우 Business analyst (BA)라는 직급으로 입사하게 되고 이후 승진하게 되거나 MBA, PhD, JD, MD 등 학력을 갖추고 입사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Associate이라는 직급을 맡게 됩니다.

이후 팀장 격인 Engagement manager (EM) 직책을 거쳐 임원급인 Associate principal, Principal을 거쳐 가장 높은 Director라는 직책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참고로 EM 이상의 직책은 외부 고용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따라서 꽤 긴 경력이나 높은 학력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의 경우에도 통상 짧게라도 Associate 기간을 거쳐 EM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2. Subject Matter Experts

: Subject Matter Experts 트랙은 제네럴리스트 트랙과는 달리 쉽게 말해 전문가 트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 업무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케이스에 보통 투입되어 보통 제네럴리스트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도와주거나 직접적으로 클라이언트 (client, 고객사)를 도와주게 됩니다.

제네럴리스트와 달리 특정 practice에 연관된 케이스에 주로 투입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얻기는 쉽지 않지만 대신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위해 보다 심도 깊은 컨설팅을 제공해주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간혹 컨설턴트들은 전문성이 낮을텐데 어떻게 고객사의 문제를 해결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맥킨지의 경우 강한 문제해결능력 대신 다소 부족한 전문성을 지닌 Generalist/Practice Consultant의 약점을 Subject Matter Experts라는 전문가 집단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맥킨지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 Practice Consultant 설명 중 필요 경력에 '... have prior work experience...' 정도로 나와있는 반면 Subject Matter Experts 설명에는 '... have developed expertise through work experience...' 로 자격 조건을 강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지원에 필요한 필요 경력 기간은 특정 포지션마다 달라 어떤 포지션은 해당 practice에서 최소 2년, 어떤 포지션은 최소 6년 정도를 요구합니다.

학력의 경우 보통 Subject Matter Experts의 경우 Generalist 트랙과 달리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나 이 역시 채용 포지션에 따라 지원자격은 학부 이상이고 석사 이상의 학력은 우대 사항 정도로 주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이 포지션 선발자로 학부 외의 학력 없으신 분이 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전문가 트랙의 경우 practice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business technology나 corporate finance, operations - capital productivity와 같이 기능적인 것일 수도 있고, electrical power and natural gas, public sector와 같이 산업이나 섹터 적인 경우도 있어 매우 다양한 전문가 포지션이 존재합니다.

또한 Subject Matter Experts의 경우 서울사무소(오피스) 등 특정 국가 단위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시아퍼시픽(Asia Pacific) 등과 같이 regional하게 채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외국어 언어 능력이 있으신 분들은 해외 취업 욕심도 내보실 수 있겠습니다.

Subject Matter Expert의 경우 전문성을 기를만큼의 경력과 학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만큼 일반 제네럴리스트 트랙과는 다르게 보통 Associate 급 이상으로 입사하게 되며 이후 주로 고객사를 상대하는 Implementation coach, Implementation leader 등으로 승진하거나 주로 맥킨지 내부에서 심도깊은 분석이나 최신 정보, 의견 등의 정보 생산을 담당하는 Knowledge specialist, Knowledge expert, Senior knowledge expert 등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또한 통상 내부 승진을 거쳐 성장하는 제네럴리스트 트랙과는 달리 leader 급이나 senior expert 급의 포지션을 바로 외부에서 채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상 10여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주로 이러한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러한 전문가 트랙의 경우 연간 언제든지 수시 지원이 가능한 제네럴리스트 트랙과는 달리 보통 맥킨지 내에서 수요가 있는 경우에만 채용이 진행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자주 확인해야 기회를 놓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맥킨지 경력직 채용 관련 2가지 트랙에 대해 요약해드렸고 맥킨지 경력직 이직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위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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