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야기하는 준비는 보통 케이스인터뷰 (Case Interview) 준비입니다.

우선 무언가를 준비하는데 있어 그 시작이 빨라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컨설팅펌 취업과 같이 다수의 우수한 인재가 몇 자리 되지 않는 기회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6개월 뒤 지원이든 3년 뒤 지원이든 미리 준비하면 그만큼 합격 확률은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단 몇가지 고려사항은 있습니다.

우선 그 기간 동안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됨을 가정해야 합니다.

사실 위와 같은 질문을 하시는 분들 중 다수가 걱정하시는 것은 너무 일찍 준비를 시작했다가 한두달 열심히 준비하고 나머지 기간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잊어버리거나 감을 잃어버릴까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차라리 임박해서, 대신 몰두해서 준비하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케이스인터뷰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은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사람에 따라 한달이 될 수도 수개월이 될 수도 있으며 이는 시작해보기 전에는 쉽게 알 수 없습니다.

또한 효율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만약 한번도 실력있는 바이올린 연주자의 제대로된 연주를 듣거나 보지 못한 사람이 무턱대고 바이올린을 켜본다고 한들 그것이 효과적인 연습이 될 수 있을까요?

미리 케이스인터뷰를 준비하는 분들은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전현직 컨설턴트를 만나 케이스인터뷰의 진행 방식, 평가 방식 및 준비에 대한 가이드를 받고 계획을 수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무작정 케이스문제를 많이 풀어가며 그릇된 방향으로 준비를 이어나가시는 분들이 다수 계시는데, 이러한 시간을 통해 스스로 깨달아가는 과정이 의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올바른 방향을 미리 인식한 채 준비하시는 분들에 비해 준비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컨설팅펌에 입사하기 위해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먼저 판단해보아야 합니다.

케이스인터뷰 준비를 미리 시작하는 것이 컨설팅 입사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때로 어떠한 분들에게는 더 좋은 학교로의 재입학이나 업무 경력 등 최소한의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시급한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컨설팅펌 입사라는 본인의 목표가 얼마나 뚜렷한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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