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선호하는 진로는? (1) 인턴 포지션

최근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어떤 산업/기업/직무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대학교 경력개발센터 채용정보게시판에 2021년 1월 1일에서 2월 28일까지 2달간의 등록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채용공고가 어떠한 것들이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조회수는 대략 10~700건 정도로 표본이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고

채용공고 제목, 업로드 형태 등에 따라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으며

해당 게시판에 채용공고를 등록하지 않는 회사도 다수 있으므로

정확한 통계자료라기보다는 단순히 재미삼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로 채용공고 게시글에서 회사 이름을 식별할 수 없거나 동일 공고로 중복되는 게시글은 제외하고 집계하였습니다.)

자, 그러면 조회수 상위 10위에는 어떠한 채용공고들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1위는 에퀴스(Equis)의 인턴 선발공고가 차지했습니다.

에퀴스는 아시아지역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및 개발 전문 회사이며 이 기업의 투자팀 (Investment team) 인턴 채용공고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네요.

이 외에도 2위 Tashi Capital, 7위 Carlyle Korea, 10위 NH투자증권 역시 금융권 기업들인만큼 서울대 학생들의 금융회사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IB(Investment Banking, 투자은행), PE(Private Equity, 사모펀드) 등의 기업은 인기가 참 많은 것 같네요.

여전히 관심이 높은 산업분야라면 컨설팅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위 BCG(보스턴컨설팅그룹), 5위 Deloitte (딜로이트) 모두 명성이 높은 컨설팅 회사들이 높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 가장 인기가 많은 MBB(McKinsey(맥킨지), BCG, Bain(베인)) 외에도 딜로이트의 경우 전환형 인턴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조회수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전략컨설팅회사 RA나 인턴의 경우 금융권보다는 자격증이나 전공에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도 인기의 한 요소인 것 같네요.

금융권과 컨설팅산업이 연봉이나 트레이닝, 이직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전통적으로 서울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던 산업이었다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6위 우아한형제들, 8위 카카오, 9위 Ringle(링글) 등 IT/스타트업 업계의 경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진로라 볼 수 있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기업문화와 업무환경, 좀 더 나은 워라밸(work-life balance), 높은 성장 잠재력을 선호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IT/스타트업에서의 인턴 경험이 금융이나 컨설팅에 비해 오히려 선호되는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이번 포스트에서 서울대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턴/RA 포지션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다음번 포스트에서는 역시 같은 기준으로 알아본 선호하는 정규 채용 포지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